이마트,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기간 동안 3~5만원대 선물세트 매출활성화에 나선다.
설 사전예약 1~2만원대 선물세트 비중 줄고 3~5만원대 선물세트 강세
3~5만원대 선물세트 매출비중 14년 17.0%→18년 34.6%로 4년새 2배 껑충
법인 중심이던 명절 사전 예약판매, 알뜰소비 트렌드로개인고객 증가추세
이채봉 기자
news@thesegye.com | 2018-12-25 13:00:21
실제로, 과일세트를 살펴보면 유명산지 사과 VIP세트(34,860원)는 기획물량을 1만 5천 개에서 3만 개로 2배 늘렸고 유명산지 성환배 VIP 세트(47,840원)는 신규로 1만 5천개를 준비했다.
통조림의 경우 주력상품인 CJ 특선 N호(32,760원)와 동원튜나리챔 100-E호(34,860원)를 각각 작년보다 1만 개, 1만 5천개 늘어난 15만개, 13만 5천개씩 마련했다.
※ 카드할인 등 프로모션 적용 가격 기준
이마트가 이처럼 3~5만원대 선물세트에 힘을 싣는 이유는 해당 금액대의 선물세트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.
이마트가 지난5년간 연도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실적을가격대별로 분석한 결과,3~5만원대 선물세트의 매출비중이 2014년 17.0%에서 2018년 34.6%로 4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<표. 이마트 연도별,가격대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구성비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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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분 |
매출구성비(%) |
14년 |
15년 |
16년 |
17년 |
18년 |
10만원 이상 |
9.6 |
9.7 |
9.2 |
8.3 |
6.6 |
5~10만원 |
5.9 |
5.1 |
11.1 |
5.5 |
6.0 |
3~5만원 |
17.0 |
31.3 |
28.8 |
28.4 |
34.6 |
3만원 미만 |
67.5 |
53.9 |
50.9 |
57.8 |
52.8 이러한 3~5만원대 선물세트의 약진에 대해서는 개인고객들의 유입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. 즉, 과거 사전예약 판매의 경우 1~2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주로 구입하는법인고객의 대량구매가 주를 이뤘던 것과는 달리, 근래 들어알뜰/계획소비를 위해 사전예약 기간 미리미리 선물세트 구매에 나서는 개인고객들이 증가하며 무난히 선물하기에 적합한 3~5만원대 선물세트가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. 실제 이마트의2018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기간 동안 3만원 미만, 5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7.5%, 11.6% 증가한 데 반해, 3~5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은 나홀로 48.0%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. 한편, 사전예약 판매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사전예약 행사기간을 연장하고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. 이마트의 설 사전예약 행사기간은 2014년 21일에서 2018년 42일로 길어졌고, 선물세트 종류 역시 같은 기간 123종에서 560여 종으로 4배 이상 다양해졌다. 그 결과 이마트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설 10%에서 2018년 설 26%로 4년 새 2.5배 넘게증가했으며,2018년 추석에는 28%를 기록하기도 했다. <표. 이마트연도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비중 및 행사기간> |
연도 |
14년 설 |
15년 설 |
16년 설 |
17년 설 |
18년 설 |
매출비중 |
10% |
13% |
21% |
22% |
26% |
행사기간 |
21일 |
24일 |
32일 |
35일 |
42일 최훈학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“선물세트 양극화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인식과 달리, 사전예약에 한해서는 3~5만원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”며 “3~5만원대 선물세트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19년 설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초로 30%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”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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